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별루 즐겁지 않은 날.

오늘이 되기전에는 기대했던 날이다.

"인혁이랑 함께 우선 강남에 있는 병원에 들러 잠깐 상담을 마치고
 같이 조금 걸어서 교보문고에 간다.
 그리고 넓은 매장에서 책을 읽고 맘에 드는 한두권 정도 구입하고
 인혁이도 한두권 사준후에
 밖으로 나가 맛나 식사를 하고 복잡하고 넓은 강남대로에 대해서
 설명하면 인혁이도 즐거워 한다...."

대충 비슷하긴 하지만 기분은 달랐다.

우선 병원에 가기전부터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 넘어 예약 시간에
아슬아슬 하게 도착하고.
병원에 도착해서는 예약시간이 지났는데도 상담을 할수 없었으며
상담하러 들어가서도 의사가 사람인지 기계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설명하는것이 싫었다.
음.. 지금 생각하면 딱딱한 설명 보다 내 몸 상태가 여기저기 상당하게
좋지 않은것을 알게 되서 인듯....
서점에 가서도 흥이 나지 않고 그런 상태에서 인혁이에게만 책한권 사주고
돌아오는길에 간단한 식사. 인혁이는 사준책 보느라 음식엔 관심없다.
축 처진 강남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버스까지 말썽이다.
40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탔다. 에고.

기대했던터라 더 실망스러운 하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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