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세월 살아내신분 엄마.
낼모레 동네분들 모시고 잔치 하기로 했는데
자식으로서 뭔가 특별히 준비한게 없네 그려.
돈만 내면 다 되는 세상 이라 그런가..
왠지 죄송 스럽기도 하고 불효하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뭔가 찜찜하다.
돈만 들고 잔치를 위한 잔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다.
엄마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쓰리고 목이 메이는데 정작
아무것도 해드린것이 없으니 원...
순탄하게 사신분들은 어딘가 모르게 즐거움이 베어 있고 삶이
가벼워 보이는데 엄마삶은 지금까지도 푹푹 빠지는 갯벌 같어..이궁.
남은 삶이라도 칠십이라는 숫자를 계기로 편안하게 살아 가셨으면 좋으련만.
사랑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일흔번째 생신 축하 드려욧!!.